SBS 새 드라마 ‘천국의 계단’ 2회 방송 6.8% 수직상승 기록
SBS 새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이 ‘최지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일 첫 방영된 SBS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이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20%대를 돌파해 방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영 첫날 15.1%(이하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이어 4일 두 번째 방영분에서 21.9%를 기록, 하루 만에 6.8%포인트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천국의 계단’은 최지우 신현준 권상우 김태희 등 톱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주진모 신민아 주연의 전작인 ‘때려’가 열혈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17.4%로 종영된 것에 비하면 ‘천국의 계단’의 초기 성과는 두드러진다.
방송 관계자들은 ‘천국의 계단’의 이런 초반 선전을 KBS 2TV ‘겨울연가’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최지우의 덕으로 돌리고 있다. 시청자들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등장한 최지우의 연기와 모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2회까지는 최지우를 비롯한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하지 않고 아역들만 출연했지만 ‘천국의 계단’ 홈페이지에는 최지우와 관련된 글이 1,000여건 이상 올라와 네티즌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안암(眼癌)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놓이는 극중 최지우의 캐릭터를 염두에 둔듯 “제발 최지우를 죽이지 말아달라”는 글을 대거 올리고 있다. 또 “최지우와 권상우의 극중 사랑이 완성되게 해달라”는 주문도 빠지지 않는다.
일부 네티즌들이 “언제나 똑같은 연기만 하는 최지우가 지겹다”는 글도 올려 최지우의 팬과 안티팬의 대결구도마저 형성되고 있다. ‘천국의 계단’ 제작진도 “최지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최지우 효과’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방송계 일각에선 ‘천국의 계단’의 초반 시청률이 선정적인 장면과 뚜렷한 선악구도의 성립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우의 아역인 박신혜(14)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지면서 속바지가 보이는 장면과 비에 젖은 몸으로 응급실로 실려가는 장면이 선정적이라고 지적되는 문제의 신들이다. 여기에 최지우의 계모로 등장하는 이휘향의 악독한 연기도 극에 재미를 더한다는 평이다.
과연 ‘최지우 효과’가 이런 반론을 잠재우고 태풍 같은 위력을 발휘할지, 아니면 미풍으로 그칠지는 그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3회(10일 방영) 이후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