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듯 말듯-화끈 노출…스크린에서 관능미 맞장 관객 유혹
‘누가 더 섹시할까….’
겨울 극장가에 두 여배우의 섹시미 대결이 펼쳐진다. 김선아와 진재영이 바로 ‘관능미 맞짱’의 두 주인공. 김선아는 17일 개봉되는 영화 ‘해피에로크리스마스’(감독 이건동·제작 튜브 픽쳐스)에서 볼링장 직원 허민경 역을,진재영은 지난 5일 개봉된 영화 ‘낭만자객’(감독 윤제균·제작 두사부 필름)에서 처녀귀신 향이 역을 각각 맡았다. ‘스크린의 섹시 여제’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벌이는 두 사람의 숨막히는 혈전을 가상 대담으로 꾸며봤다.
▲ 라운드 1-’안 벗어도 섹시하다니깐.’(김선아) VS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진재영)
김선아(이하 선아):‘해피에로크리스마스’에서 안 벗어도 섹시하단걸 몸소 보여주겠어.
진재영(이하 재영):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고,엉? 이효리의 뇌쇄적인 눈웃음이라도 전수받았단 말이가.
선아:나 김선아야. 이효리의 눈웃음보다 더 무서운 ‘비기’를 이 영화에 숨겨뒀지,암. 입이 근질거리지만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 이상은 말 못한다. 그나저나 말투는 왜 그 모양인데?
재영:‘낭만자객’에서 처녀귀신 향이를 연기하면서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아이가. 다 관객동원을 위한 전략의 일환인기라.
선아:위대해, 위대해. 그나저나 ‘낭만자객’에서의 노출 연기는 좀 재미를 보셨나?
재영:아직 우리 영화 못 봤고마. 남자 관객들이 숨막혀 가슴 두들기는 것을 직접 목격했어야 하는데? 아주 장관이었다데? 기왕 벗는 것, 내 몸에서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않았다 아이가.
▲ 라운드 2-’미니스커트가 얼마나 섹시한데.’(김선아) VS ‘천녀유혼의 왕조현을 연상해봐.’(진재영)
선아:잘 모르시는구만.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이런 가사도 있지 않나. 진정한 섹시함은 말이지. 옷 사이로 속살이 살짝 드러나게 해서 애간장을 태우는 게 제대로야. 내 볼링장 유니폼 봤어? 미니스커트야,이거 왜 이래.
재영:‘천녀유혼’은 보셨겠지. 한 남자 관객이 나를 ‘한국의 왕조현’이라고 부르데. 속이 훤히 비치는 천으로 특수제작된 한복인기라,이 옷이. 가까이서 보니 그대도 진땀나나?
선아:진땀은 무슨,조금 전에 요염한 포즈로 볼링공 좀 굴렸더니 구슬땀이 맺힌게지. 할리우드 영화도 못 봤나. 볼링장에서 공 굴리는 여자 곁에 남자들이 죽 늘어서서 입 딱 벌리고 침흘리는 장면을 익히 보셨을텐데.
재영:그래? 내 비록 공은 굴리지 않았다만 그에 상응하는 ‘섹시 검법을 ‘낭만자객’에서 선보이고 있지. 반응이 얼마나 폭발적인 줄 아나.
선아:오호. 네가 지금까지 내뱉은 말 다 기억하고 있어. 극장가서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 보겠어.
재영:에고, 무서버라. 개봉이 17일이라고 했재? 내 손꼽아 기다려주지.
스포츠투데이/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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