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러운 분위기 풍길 만큼 피멍 든 얼굴 분장하고 촬영
‘마마님, 너무 불쌍해요!”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한상궁’의 죽음 직전 모습이 마침내 공개됐다.
‘한상궁’ 양미경은 9일 오후 경기도 양주군 MBC 문화동산에 마련된 ‘대장금’ 야외 세트에서 고문을 당한 채 장금(이영애)과 함께 의금부를 나서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양미경은 지난 9월15일 ‘대장금’이 첫 방영된 이래 처음으로 초췌한 모습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앞서 한상궁은 중종(임호)에게 유황을 먹인 오리고기 요리를 올렸다는 모함을 받아 의금부에서 갖은 문초를 당했다.
이어 한상궁이 유배지인 제주도로 향하는 배에 오르려다 장금의 등 위에서 죽는 신이 연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어서 양미경은 냉혈한이 보더라도 안쓰러운 분위기가 풍길 만큼 피멍이 든 얼굴 분장을 하고 촬영에 임했다.
이날 ‘대장금’ 제작 현장에서 만난 양미경은 카메라 앞에 서기 직전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가 조금 쑥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병훈 PD의 큐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연기에 몰두하는 프로 근성을 보여줬다. 이날 촬영분은 15일(27회)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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