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앨범 ‘Finding Love’ 발표…’러브홀릭’ 강현민 2년 지도
가수의 최대 무기는 노래다.
현란한 춤과 퍼포먼스도 맛깔스러운 보컬만큼 폐부를 찌르며 사람을 울먹이게 할 수 없다. 슬픔과 기쁨, 사랑과 이별….
노래는 무한한 힘을 가진 무형의 무기이다. 그러나 요즘 AS받아야 할 정도로 고장난 무기가 너무 많다. 짜증이 날 정도다.
그 와중에…. “하은 노래 들어봤어요?” 요즘 가요계에서 심심치 않게 듣는 질문이다.
우선 이름부터가 튀는 여가수 ‘하은’(본명 임현정). 만 22세. 탤런트를 연상시키는 미끈한 이목구비와 165㎝의 늘씬한 체형.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1년 휴학. 쌍꺼풀이 잘 어울리는 소녀. 말수는 적지만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말투.
하은은 이달 초 첫 앨범 ‘Finding Love’로 데뷔했다. 그녀의 앨범을 듣는 순간 깜짝 놀랐다. 은은한 목소리가 온몸의 촉수를 자극하며 오감을 깨운다. ‘어 괜찮은데!누구야?’라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타이틀곡 ‘아프고 화나고 미안해’는 전화에서 들리는 듯한 아련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미디엄템포의 모던록이다. 다소 단순한 리듬이지만 오히려 군더더기가 없고 간결해 좋다.
가요관계자들은 “피아노와 기타, 그리고 보컬만 이루어진 이 노래가 오케스트라까지 동원되는 여타 가수들의 굉장한(?) 발라드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계절이 바뀌어도’ ‘어떡해요’ ‘콩깍지’ ‘기다린 겨울’ 등의 곡은 그녀가 직접 노랫말을 지어 불렀다. 이쯤 되면 보기 드문 여성 싱어송 라이터로의 성장가능성도 엿보인다.
모던록을 국내에서 가장 잘 구사한다는 ‘러브홀릭’ 강현민에게 2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다. 가창력은 물론 숨소리까지 노래의 일부로 되살려내는 탁월한 음악감각까지. 그래서 하은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하은은 서울토박이다. 서울 중계동에서 태어나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고 고교 시절에는 그룹을 결성, 리드보컬로 활동했다. 이어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도 무난히 합격했다.
그녀는 자신의 장단점은 물론 앞으로 지향하고 싶은 노래의 방향까지 확실하게 서 있다. 사랑얘기를 가사로 썼지만 앞으로 인생경험을 통해 우러나오는 짙은 삶의 얘기도 쓰고 싶단다.
/스포츠투데이 윤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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