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경-이영애 서로 업고 촬영…상대방 체중 공개 거부
‘둘만의 비밀?’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에서 ‘한상궁’ 양미경이 ‘장금’ 이영애와 ‘일급 비밀’을 주고받았다.
양미경과 이영애가 자신들의 몸무게를 은밀히 서로에게 털어놓으면서 여자들만의 비밀을 교환한 것이다.
양미경이 지난 11회 방송에서 탈진 상태에 있던 장금을 옮기는 장면에서 이영애를 잠시 업었는데, 27회에서는 이영애가 양미경을 업게 되면서 서로의 몸무게를 적나라하게(?) 알게 됐다.
9일 오후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 내에 위치한 오픈 세트장에서 만난 양미경은 “나는 장금이를 잠시 업었을 뿐인데 장금이는 오랫동안 나를 업어야한다. 최후를 장금이 등에서 맞게 됐는데, 장금이가 잘 버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미경은 이날 두 사람의 실제 몸무게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보통 여자들이 그렇듯 여배우의 몸무게는 비밀 중의 비밀이기 때문일까?
그래도 양미경은 이영애가 자신을 장시간 업고 연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내심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이영애 등에 업혀 최후를 맞는 만큼 얼마나 극적으로 보여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양미경은 이어 “지금까지 촬영한 것 가운데 가장 어려운 신이 될 것 같다. 감독님이 어떻게 풀어갈지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상궁은 15일(27회) 방송에서 최후를 맞는데, 이 장면은 13일 제주도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라이벌인 최상궁(견미리)의 음모로 장금과 함께 누명을 쓴 한상궁은 관비가 돼 제주도로 유배가던 중 고문 후유증으로 장금의 등에서 최후를 맞는다.
이후 ‘장금’ 이영애는 제주도에서 의술을 배워 우여곡절 끝에 조선조 최고 의녀로 변신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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