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컴백은 내년 3월 예정
’컴백은 내년 3월,이혼은 생각 없다!’
최진실이 연예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최진실은 15일 오후 8시45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샤론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내년 3월 소속사 빅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감성 멜로영화를 통해 연기자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실은 이날 옅은 화장기에 파란색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예정보다 15분 일찍 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소속사 백민 대표와 이종무 고문변호사가 함께했다. 최진실은 밝게 웃는 모습으로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미리 준비한 A4용지 2장 분량의 컴백소감을 발표했다.
최진실은 정확히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2월18일 아이들 아빠가 나와의 불화를 언론에 공개했다고 운을 뗀 뒤 그간의 힘들던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온 듯 이내 울먹거렸다.
최진실은 또 최진실이라는 이름을 반납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환희(큰아이)가 TV를 보며 누가 멋있다고 말할 만큼 자라난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엄마의 직업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컴백 결심 배경을 털어놨다.
최진실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내며 말을 이어갔다. 그녀는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앞으로 가는 힘겨운 행보였다며 이제 우산을 걷고 밝은 세상으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진실은 남편인 야구스타 조성민과의 이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이혼할 수 없다. 멋지게 쿨하게 이혼하라는 주변의 권유도 있지만 더 노력하다 결심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조성민에게 제기한 민·형사소송과 관련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종무 변호사에게 일임했다고 거듭 강조해 조만간 취하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최진실은 조성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얘기 안해도 환희 아빠는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조성민이 용서를 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최진실은 서로 깨진 신뢰를 회복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노력하겠다는 원칙적 입장만 되풀이했다.
그녀는 조성민과 지난 추석 이후 서로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조성민은 물론 시부모가 최근까지도 아이들을 보기 위해 집을 다녀갔다고 덧붙였다.
최진실은 결혼생활만큼은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고 밝힌 뒤 (친정)엄마와 같은 상처를 안으면서 비로소 엄마를 끌어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소속사측은 기자회견에 남녀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나타나 취재진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한 뒤 회견장에 입장시키는 등 아직은 풀리지 않은 최진실의 복잡한 심경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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