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0명 중에서 410등이었다!’
만능 엔터테이너 장나라가 여고 시절 ‘꼴찌 10등’이었던 성적을 전격 공개했다.
장나라는 최근 스투 인터뷰에서 “남 앞에 내 성적이라고 내놓기가 부끄러울 만큼 반에서 꼴찌를 밥먹듯 했다”고 털어놨다. 장나라에 따르면 가장 나쁠 때는 420명의 전교생 중 꼴찌보다 불과 10명 앞선 410등을 했던 적도 있다.
그녀는 여고시절 성적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어려서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었고 학교공부보다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았던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과서를 멀리하고 다른 쪽에 신경을 쓰다 보니 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었고, 결국 고교 입학 당시만 해도 중간 정도를 유지했던 성적은 갈수록 떨어져 최하위권에 머물고 말았다는 고백이다.
장나라가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데는 부모의 영향(?)도 적잖았다. 장나라의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씨는 자녀에게 획일적으로 공부만을 강요하는 교육관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자녀 스스로 원하는 꿈을 찾아 이뤄가길 원했다.
장나라의 부모는 딸인 장나라가 공부보다는 연기나 노래 등에 관심이 많고 재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길을 찾도록 도와줬다.
하지만 장나라는 고3 때까지 꼴찌를 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 이 학과는 연예계에서 실기뿐 아니라 수능 성적도 좋아야 입학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장나라는 “믿기 어렵겠지만 수능시험이 3개월 남았을 때 비로소 연기만 해선 대학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뒤늦게라도 공부에 매진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굳은 각오를 다진 뒤 수능시험 때까지 석달 동안 하루 평균 14시간씩 공부에 매달렸다. 그리고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장나라는 “석달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갔다면 남들은 ‘너가 그렇게 머리가 좋냐’고 빈정거릴지 모른다. 하지만 비록 늦었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실기에서도 운이 크게 따라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장나라가 고교시절의 ‘쑥스러운 과거’를 공개한 것은 현재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장나라는 “거의 전교 꼴찌에 가까웠던 나도 대학에 합격해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 성적이 조금 나쁘더라도 용기있게 자신의 꿈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장나라는 최근 1년2개월 만에 3집 정규앨범 ‘장나라의 세 번째 이야기’를 발표, 현재 1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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