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르곤’서 장교역 맡고 테러범 형 사살

군복무 중인 홍경민이 친형을 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입대한 가수 홍경민이 친형을 총으로 쏜 것은 다름아닌 특전사를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아르곤’(극본 양승완 여은희·연출 박홍균)에서다.
이 드라마에서 어설픈 장교 한준영 역으로 주연을 맡은 홍경민은 최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가진 드라마 1부 시사회에서 친형 홍성훈이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사실을 공개했다. 홍성훈은 홍경민보다 세 살 위 형이지만 이제 연기를 시작하는 새내기다.
홍경민은 “형이 맡은 역할은 1부에서는 사진으로만 공개되는 테러범 중 한 명”이라며 “2부에서는 내 총에 맞아 죽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홍경민은 “극의 흐름상 어쩔 수 없는 설정이었다”며 “가상이기는 하지만 형을 총으로 쏘는 것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홍경민은 “가수로서 나는 가상이라도 좋지 않은 가사를 기피하는 편이지만 작품이 좋아 이번 드라마에 형과 함께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는 지난 4월부터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단에서 복무 중인 탤런트 이재황도 출연한다. 이 밖에 ‘아르곤’에는 탤런트 이유리 장동직, 샤크라의 려원이 나온다. MBC와 국방홍보원이 공동제작한 ‘아르곤’은 24∼25일 이틀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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