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서유정(26)은 요즘 매일 아침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 지난 9월22일 첫 방송된 MBC 아침 드라마 ‘성녀와 마녀’를 통해 매일 아침 시청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드라마가 96년 연예계에 데뷔한 서유정의 고정 드라마에서의 첫 주연 작품이라는 점도 그녀가 아침마다 들뜨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요즘 ‘성녀와 마녀’ 때문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고 있다는 서유정을 만나 ‘신바람’을 함께 느껴봤다.
# 연기에 푹 빠진 유정!
서유정은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글래머 스타일의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 사실 데뷔 초기 ‘맘보걸’로 명성을 날리게 된 것도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또 올들어 여러 여자 연예인들이 누드를 공개할 때마다 ‘차기 누드스타’로 서유정의 이름이 자주 거론됐던 것도 그녀의 몸매가 뛰어나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서유정은 ‘억만금’을 줘도 누드를 찍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연기자는 연기로 승부해야 한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지론을 가슴 깊이 새겨 넣고 있다.
“저, 생각보다 연기 욕심이 엄청 나게 많아요. 98년 MBC ‘그대 그리고 나’에 출연할 당시에는 대본을 어찌나 많이 봤던지,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에도 제가 한 모든 대사가 다 기억이 나더라고요. 또 요즘은 ‘성녀와 마녀’의 하란을 좀더 잘 표현하기 위해 다른 연기자들의 대사까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어요.”
# 보수적인 유정!
서유정이 ‘성녀와 마녀’에서 연기하고 있는 하란은 남편(정찬)이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홀로 가슴앓이 하는 여리고 착한 성격의 인물이다.
하란은 서유정이 지금까지 MBC ‘그대 그리고 나’, ‘내일을 향해 쏴라’ ‘햇빛 속으로’ 등에서 맡아왔던 강하면서도 쾌활한 배역과는 정반대 캐릭터다.
하지만 그녀는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 중에서 하란이 현실의 자신과 가장 가깝다고 서슴없이 이야기했다.
서유정은 “제가 보기와는 달리 여리고 보수적인 면이 많아요”라며 “그래서 이번 역을 연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어른, 선배들에게 버릇없이 대하는 사람들과는 상종을 하지 않을 정도예요”라고 덧붙였다.
# 현모양처가 꿈인 유정!
서유정은 현재 남자친구가 없지만 서른이 넘으면 꼭 결혼해 연기와 함께 가정 생활에도 충실하고 싶어했다. 그녀는 자신의 미래 신랑감의 첫 번째 조건으로 ‘중후한 분위기’를 꼽았다. 서유정은 “외모나 능력보다 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남자가 좋아요”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서유정은 또 “매년 겨울철이면 뜨개질을 하는데 올해도 목도리를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라며 “하지만 마땅히 줄 사람이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죠”라고 말했다. 음식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는 그녀는 ‘일등 신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은근히 내비쳤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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