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합작드라마 ‘북경 내사랑’ 촬영 현장
‘중국에서 밀회중?’
김재원과 한채영이 중국 베이징의 재래 시장 ‘왕푸진 따지에’ 옆 먹자골목에서 다정하게 꼬치구이를 나눠먹고 있다. 만면에 미소를 띤 두 사람은 행복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곳은 둘의 은밀한 데이트 현장이 아닌 KBS와 중국의 CCTV가 공동 제작하는 20부작 미니시리즈 ‘북경 내사랑’(극본 김균태·연출 이교욱) 베이징 촬영 현장이다.
중국의 시장조사를 하던 한채영(정연숙)이 양꼬치를 산 후 잔돈이 없어 쩔쩔매자,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나민국(김재원)이 보고 돈을 대신 내주는 장면이다.
김재원은 이날 이국적 분위기의 중국 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의상이 나름대로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사실은 극중 나민국이 기름통을 깔고 앉는 바람에 허벅지와 엉덩이를 데어 급한 김에 아무 중국 옷이나 입다 보니 연출된 상황이다.
‘북경 내 사랑’ 팀은 내년 2월 말까지 중국 현지와 한국을 오가며 촬영한 뒤,내년 5·6월께 KBS 2TV와 중국 CCTV를 통해 드라마를 동시에 방송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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