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D램업체들이 내년에 자본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발간된 다우존스 아시아 D램 보고서를 살펴보면 D램업체들은 내년
PC경기회복과 플래시메모리 제품 수요 증가 등에 앞서 설비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소비수요와 기업들의 PC 교체수요 등에 힘입어 내년에 PC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내년 전세계 PC 출하가 14.3% 늘어난 1억6천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PC매출은 14.8% 늘어난 1천2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PC 매출 증가와 업체들의 순익 증가에 힘입어 업그레이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내년 13개 D램업체들의 자본지출이 88억5천만달러로 올해
62만1천만달러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와 엘피다가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일본 엘피다 메모리가 내년에 라인 업그레이드에 7억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D램 투자액수를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12인치 설비와 같은 투자프로젝트에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 D램 보고서는 업체들의 이같은 설비투자 열기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신규 설비라인 건설에 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의미있는 공급과잉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