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여세 몰아 ‘연기대상 싹쓸이’ 꿈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이 ‘국민 드라마’의 기준점인 시청률 50%대를 다시 회복하며 연말 연기대상에서 싹쓸이를 예고하고 있다.
‘대장금’은 16일 시청률이 50.1%(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꿈의 시청률’로 불리는 50%를 다시 한번 돌파했다. ‘대장금’은 한때 40%대 중반으로 떨어져 일부에서 ‘이제는 상승세가 다됐다’는 섣부른 예측을 듣기도 했으나,이날 다시 예전의 인기를 회복했다.
이처럼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영애 양미경 지진희 등 ‘대장금’의 주요 연기자들은 30일 열리는 ‘2003 MBC 연기대상’ 후보 및 수상자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우선 ‘대장금’ 인기의 주역인 ‘장금’ 이영애는 여자 최우수상 후보에 올라 ‘다모’의 채옥 낭자 하지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영애는 남녀 최우수상 후보들이 자동으로 대상 후보가 되는 MBC 드라마국 내규에 따라 최고의 영예인 연기대상을 놓고 하지원은 물론 남자 최우수상 후보인 ‘옥탑방 고양이’의 김래원, ‘앞집 여자’의 손현주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장금을 말없이 지켜주는 민정호 역의 지진희는 남자 부문 우수상을 노리고 있다. 첫 출연한 사극으로 우수상 후보에 오른 지진희는 자신처럼 ‘다모’에서 종사관을 맡아 인기를 모았던 이서진을 비롯해 ‘내인생의 콩깍지’의 박광현, ‘남자의 향기’의 안재모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대장금’ 작가 김영현씨와 극중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임현식은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당초 여자 최우수상 부문과 대상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한상궁’ 양미경은 이들 부문 대신 임현식과 함께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대장금’의 열성팬들은 17일 오전부터 ‘대장금’의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한상궁이 왜 대상 후보에서 빠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MBC 드라마국의 박종 국장은 “양미경씨가 ‘대장금’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후배들과 상을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가 보기좋지 않을 것 같아 특별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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