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노출 또 선정성 시비
SBS 드라마 스페셜 ‘천국의 계단’이 또다시 선정성 시비에 휘말릴 조짐이다.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은 18일 6회 방영분에서 신현준이 여주인공 최지우를 붙잡아 겁탈을 시도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선보였다.
문제의 ‘겁탈 신’은 최지우의 속옷이 노출되는 등 TV 드라마로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 노출 장면이어서 안방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천국의 계단’은 이달 초 방영 초반 최지우의 아역을 맡은 박신혜(14)의 속바지가 드러나 ‘과잉 노출’이 아니냐는 선정성 시비를 부른 적이 있다.
이날 6회 방영분은 기억을 잃은 정서(최지우)가 승주(권상우)에게 자꾸만 마음을 빼앗기자 태화(신현준)가 이를 두려워한 나머지 ‘몸으로 사랑을 확인하려 한다’는 내용이다.
정서는 태화가 자신을 강제로 범하려하자 스스로 옷을 벗으면서 상반신 속옷 끈이 노출되는 등 리얼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 전파를 탔다.
문제의 장면이 방영된 후 열혈 시청자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신현준이 최지우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을 그려내려는 제작진의 의도는 모르는 바 아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연출자인 이장수 PD는 18일 오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의 ‘천국의 계단’ 촬영 현장에서 “문제의 겁탈 신은 선정성 시비를 우려해 이번 주초 재촬영한 것이다”면서 “당초 촬영분에는 신현준의 상당한 노출신도 포함돼 혹여 문제가 될까봐 재촬영했다”고 밝혔다.
이PD는 또 “이 장면은 태화의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며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촬영장에서 만난 신현준도 “1차 촬영돼 방송되지 못한 겁탈 신은 원래 3주 전에 찍은 것”이라며 “당시에는 내가 상의를 완전히 벗은 채 최지우에게 덤벼든다는 설정이어서 둘 다 노출이 심했다”고 말했다.
최지우의 한 측근은 “원래 촬영된 장면에 태화와 정서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훨씬 잘 표현됐지만 선정성 시비에 휘말릴까봐 재촬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천국의 계단’은 이 같은 선정성 시비에도 불구하고 17일 5회(31.9%,TNS 조사)에서 방영 3주 만에 시청률 30%대를 돌파한 데 이어 18일 6회에서 33.8%(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최지우 신현준 권상우 등은 19일 새벽까지 롯데월드에서 밤샘 촬영을 한 뒤 이날 오후 인천 무의도로 장소를 옮겨 영하의 날씨에서 권상우와 최지우의 키스 신을 촬영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