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 ‘일맥’ ‘마이티 에인절스’ 등 한인 어린이축구단 활발
오클랜드하이는 ‘비만과의 전쟁’을 내걸고 요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늘어나는 뚱보학생을 줄이기 위해 교내 자판기 등을 통한 소다류 판매를 몽땅 없애고 버거와 같은 정크푸드의 교내판매를 일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여전히 뚱보천지다.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길 하나만 건너면 정크푸드나 소다류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학생들이 그곳을 출입하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미 어린이 축구회의 올스타팀은 ‘비만과의 전쟁’같은 험악한 구호를 입밖에도 내지 않는다. 6세 유치원에서 13세 중학생까지 28명(등록회원)이 매주 토요일 오전 8시30분쯤 샌프란시스코 웨스트선셋 플레이그라운드에 모여 약1시간가량 최원 상항한인 축구협회장의 지도아래 그저 즐겁게 축구놀이에 빠져들 뿐이다. 그러나 올스타팀에 뚱보는 없다.
비만추방의 지름길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비만은 추방을 외친다고 추방되는 게 아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동안 먹고싶은 것을 못먹게 한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꼭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운동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이 비만이다.
축구가 바로 그런 운동이다. 골을 넣기 위해, 골을 먹지 않기 위해, 공을 쫓아, 상대선수를 쫓아 쏘다니다 보면 축구사랑과 축구재미는 몸에 찰싹 달라붙고 비만이란 괴물은 멀리 도망치게 된다. 실제로 어느 통계에 따르면 성인 공식경기의 경우 1게임을 뛰고나면 대략 2kg정도 체중이 줄고 청소년경기에서도 1kg가량 몸무게가 줄어든다고 한다.
비만과의 전쟁을 외치지도 의식하지도 않지만 자기도 모르게 비만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한인사회 청소년 축구동아리가 올스타팀 말고도 여럿 있다. 프리몬트에는 ‘일맥’ 축구단이 있고, 유니온시티의 북가주 제일침례교회는 ‘마이티 에인절스’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순복음 상항교회도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고 있다.
◆한인 어린이 축구단 연락처 ▶SF 한미 어린이축구회 ‘올스타’ : 415-264-4181 ▶프리몬트 어린이축구단 ‘일맥’ : 510-714-7772 ▶순복음 상항교회 어린이축구회 : 415-673-3937 ▶북가주 제일침례교회 ‘마이티 에인절스’ : 510-441-1811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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