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르곤’ 촬영뒤 연기 욕심…노출신 불사
“옷도 벗을 수 있어요!”
신세대 스타 이유리가 ‘독기’를 단단히 품었다.
이유리는 최근 3개월 동안 온몸에 부상을 입어가며 MBC 특집드라마 ‘아르곤’(연출 박홍균·극본 양승완 여은희)을 촬영했다.
그녀는 MBC와 국방홍보원이 공동 제작해 24, 25일 연속 방송할 2부작인 이 작품에서 특전사 여중사인 강강희 역을 맡은 덕택(?)에 영광의 상처를 한아름 안게 됐다.
이유리는 얼마 전 ‘버스 테러진압’ 장면을 촬영하다 버스 유리 파편이 튀어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또 그녀는 괴한에게 인질로 잡히는 신을 찍으면서 쓰러지는 동작을 반복하다 양 팔꿈치와 무릎에 피멍이 들었다.
이유리는 이렇듯 ‘아르곤’을 촬영하며 연예계 데뷔 3년 만에 가장 많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르곤’ 때문에 연기에 대한 애정과 욕심이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자신있게 털어놨다.
“그동안 KBS 2TV ‘러빙유’ ‘아내’,KBS 1TV ‘노란 손수건’ 등 여러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지만 연기할 때 왠지 모를 허전함을 느꼈어요. 지금 생각하면 이 배역들에 모든 열정을 쏟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아르곤’의 강강희에 제 모든 것을 담으면서 이 허전함이 싹 사라졌어요.”
이유리는 이제 막 피어오른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년에도 고스란히 이어가겠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이유리는 “내년에는 영화에 꼭 도전해 보고 싶어요”라며 “작품만 좋다면 과감한 노출신도 소화해낼 자신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유리는 이어 “최근 남자친구와 헤어져 한때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를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연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잖아요”라고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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