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정(29·LA)씨는 최근 집에서 사용하던 유선전화 서비스를 아예 끊었다.
독신인 그는 집에서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유선전화로 매달 40∼50달러정도 지출되는 것도 낭비지만 셀폰으로 필요한 모든 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주위 친구중에서도 올해들어서만 3명이 유선전화 서비스를 끊고 셀폰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유선전화없이 셀폰만 사용하는 대학생 사라 김(21)양도 이사할때마다 전화번호를 바꾸면서 전화 가설비를 내야하는등 불편하다며 셀폰만 사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인 2∼30대와 독신,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이같이 유선전화를 아예 없애고 셀폰만 사용하는 ‘셀폰족’이 급증하고 있다. 한인 통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트렌드는 올해들어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대다수의 무선통신사들이 장거리 전화 및 주말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특히 가속화되고 있다.
윌셔가에 위치한 스프린트 PCS 대리점의 브라이언 김 매니저는 특히 지난달부터 셀폰 회사를 바꿔도 전화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되고 앞으로는 유선전화의 셀폰 번호 이전이 가능해지면서 셀폰족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유선 전화선은 지난 3년동안만 500만선이 사라지면서 3% 감소한 반면 무선전화가 전체 전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년전의 37%에서 올해는 43%로 증가했다. FCC는 또 유선전화를 없애고 셀폰만 사용하는 미국인만 현재 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추가로 1,900만명이 유선전화 없이 셀폰만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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