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유니온 은행(PUB)을 인수한 한미은행(행장 유재환)의 구조조정작업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감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미은행은 최근 마이클 위니아스키 재정담당부행장(사진·CFO)을 구조조정팀장으로 임명하고 본격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했다. 위니아스키 부행장은 공평한 룰을 적용,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구조조정 원칙은
▲가능하면 신속하고 매끄럽게 구조조정을 끝내겠다. 양 은행에 공평한 룰을 적용, 경쟁력있는 우수 직원을 확보하겠다. 양 은행 직원들을 개인적으로 모르는 것이 오히려 구조조정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구조조정 방법은
▲전문가의 객관적인 평가를 듣기 위해 구조조정전문회사 ‘CBC 컨설팅’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 먼저 자문을 받게된다. 양 은행의 간부 등 주요직원은 인터뷰를 하고 직원의 이력서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다.
-겹치는 지점은 어떻게 조정하나
▲고객구성, 지점의 리스, 은행의 직원·고객과의 관계, 재무상태등 여러 가지 항목을 놓고 분석하게 된다. 관련 자료를 입력하고 분석해야 지점폐쇄등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이다.
-직원 감원은 어떻게 되나
▲감원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PUB는 경영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외부요인에 의해서 매각되는 것이기 때문에 PUB 직원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감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물론 한미직원도 경쟁력의 원칙에 따라 감원대상이 될 수 있다. 나 자신도 ‘홈세이빙스 아메리카’의 부행장으로 일하다 은행이 ‘워싱턴뮤추얼’에 매각되면서 의지와는 관계없이 ‘워싱턴뮤추얼’ 직원으로 6개월간 일한 경험이 있다. 인수당하는 은행 직원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감원 직원에 대한 조처는
▲다른 은행 등으로 옮길 수 있는 ‘Job Placement’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감원대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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