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도 직원 늘린다
경제 전반의 회복세에 힘입어 한인업체를 비롯한 스몰 비즈니스들이 고용을 늘릴 계획을 세우는 등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스몰 비즈니스 고용 계획이 4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새 일자리가 대부분 스몰 비즈니스에서 창출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내 580만개 스몰 비즈니스들은 전체 고용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가전·자동차 등 마케팅 강화
■한인업계
새해 들어 확장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는 한인업소들의 경우 신규 고용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대표적인 트러킹업체인 UCL(대표 크리스 장)도 그중 하나. 지난해말 오픈한 볼티모어를 포함 전국에 10개 지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직원수를 늘리는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제임스 정 이사는 “미 경기가 침체 상태이어서 지난 2년간 조심스럽게 사업을 해왔으나 올해는 성장률 목표를 높여 잡았다”며 “현재 지사장, 어카운팅 직원 등 6명을 뽑고 있는데 앞으로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매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리본’의 임철호 사장은 “가전시장에서 홈디어터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점을 감안, 전문 부서를 따로 만들 계획”이라며 “조만간 홈디어터 와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 매출이 기대보다 좋지는 않았다”며 “이번 신규 채용은 경기회복보다는 마케팅 강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신규 채용에 나선 ‘할리웃 포드’의 앤디 홍 사장은 “최근 몇 년간 미국차의 품질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일본 브랜드를 구입하던 한인 중 다시 포드로 돌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상승국면을 이용, 한인마켓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세일즈맨을 보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업계
오는 3개월간 직원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의 비율이 작년 12월 현재 20%에 달했다. 이는 ‘전국 독립 비즈니스 연합’(NFIB)이 460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결과로 작년 11월의 12%에 비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것. NFIB의 윌리엄 던켈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이같은 월간 상승폭(8%포인트)은 최근 6년 동안 가장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지표에서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스몰 비즈니스들은 보수적인 운영을 해 왔다.
하지만 고용주들은 지난 달 비로소 이같은 추세를 끝내고 직원을 늘리기로 마음먹기 시작한 것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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