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상승세… ‘천국의 계단’ 따라잡기 관심
‘유쾌·상쾌·통쾌한 드라마.’
MBC 수목드라마 ‘천생연분’(극본 예랑·연출 최용원 이재원)이 안방극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천생연분’은 안재욱과 황신혜의 연하남-연상녀 커플을 앞세워 첫 방송에서 시청률 11.3%(이하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는 16.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천국의 계단’(38.5%)에는 못 미쳤지만 ‘천국의 계단’의 무한질주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천생연분’은 눈물샘을 자극하는 ‘천국의 계단’과 달리 코믹한 상황 전개가 매력이다. 특히 6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서로 "땡 잡았다"며 결혼에 골인한 석구(안재욱)-종희(황신혜) 커플의 닭살 연기가 초반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황신혜는 "내 나이에 덮쳐주면 고맙지∼" 등 톡톡 튀는 대사와 푼수기 넘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녀는 초미니 스커트로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내는 등 전성기 못잖은 미모를 자랑하면서 벌써부터 여성시청자들 사이에 ‘황신혜표’ 패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상대역인 안재욱 역시 적당히 망가지면서도 귀엽고 재치있는 코믹연기로 그녀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4회분 초반부에 등장한 안재욱과 황신혜의 대담한 베드신이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을 했다. 제작진은 ‘나도 저렇게 멋진 연하남과 연애해 결혼에 골인할 수 있다’는 대리만족을 제공해 2·30대 여성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마의 야외연출을 맡은 이재원 PD는 경기침체로 사회 분위기가 무거워 이야기를 밝게 풀어간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천생연분’의 과제는 신세대 스타 권상우와 최지우를 앞세워 시청률 고공비행 중인 ‘천국의 계단’을 어떻게 따라잡느냐다. 과연 후반부에 극적인 역전이 가능할지,아니면 그냥 ‘넘버 2’로 마무리될지 두 드라마의 각축이 흥미롭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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