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 육상드라마 별칭… 연기자들 뛰고 또 뛰고
‘천국의 계단’은 육상드라마(?).
권상우 최지우 신현준 등 SBS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의 주인공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뛰고 또 뛰는 것. 이들은 매 방영분마다 쉬지 않고 뛰어다녀 팬들로부터 “‘천국의 계단’은 가히 육상드라마의 한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 드라마의 테마곡인 ‘아베마리아’의 전주가 울리기 시작하면 주인공 중 한 명은 꼭 뛴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꼽은 베스트 달리기 장면은 송주(권상우)가 버스에 탄 정서(최지우)를 쫓아 도로 위를 달리는 장면. 지난해 12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인근에서 촬영된 이 장면을 위해 권상우는 1시간여 동안 쉬지않고 달리다 발바닥 살갗이 벗겨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권상우는 이런 부상에 굴하지 않고 매 회마다 뛰어 여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천국의 계단’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연예 게시판에는 “미친 듯이 질주하는 권상우에게 ‘올인’하고 싶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권상우는 팬들의 이 같은 성원에 힘입은 듯 7일 방영분에서는 장애물 달리기를 연상케 하는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지우도 마찬가지. 최지우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에서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다 넘어져 무릎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던 바 있다.
최지우는 최근 ‘천국의 계단’의 명장면을 꼽아달라고 하자 “달리는것 밖에 기억이 안난다”며 농담스레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권상우-최지우의 이 같은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10일에는 단 두 사람만의 축구 장면 촬영을 강행했다.
신현준 역시 달리는 데는 권상우 최지우에 못지않다. 지난 8일 방영분에서 정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턱시도를 입고 거리를 질주하는 그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태화(신현준)의 애절한 사랑을 잘 표현했다”고 감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국의 계단’ 연출자 이장수 PD는 “역동적인 화면을 선호하다보니 주인공들이 질주하는 장면이 다른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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