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헤어미용실 최문자씨
짧은 인생이지만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서로 도우면서 살고 싶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이발을 해 주겠다고 선 듯 나선 60세의 최문자씨<사진>는 현재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나스 헤어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씨는 본보(9일자)에 게재된 한국노인회 후원회장 관련 기사를 읽고 한인노인들을 위한 봉사를 결심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노인 문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까 고심하던 중에 노인 후원회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며 미용실을 운영하니까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외롭고 힘들게 생활하는 노인들을 위해 이발이라도 해주는 것이 작게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003년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사마리안 하우스를 찾은 무숙자 300여명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주는 등 하루 일과를 끝내고 파김치가 된 고단한 몸을 이끌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자식이 있든 없든 간에 외롭고 힘들기 마련이에요. 그럴수록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거죠
노인회 등에서 원한다면 시간을 정해 직접 방문, 노인들의 머리를 이발 해주겠다는 최씨는 힘 땋는 데까지 돕고 싶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또 미용실을 찾아오는 노인들에게 말 동문도 해주면서 정성스럽게 이발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소는 웨스트브로 스퀘어 샤핑 몰 내(2232 Wesrborough Blvd, South San Francisco)이며 월 그린(Walgreen)옆에 위치해 있다. 문의 650-588-7880.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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