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한국학위원회 박미경 회장
반공교육 찌든 흑백논리 극복해야
한국학 위원회(CKS)는 회원들이 함께 공부하고 배운 것을 밤새도록 토론하는, ‘실천적 행동’을 목표로 하는 한인 학생단체입니다
UC버클리 내의 학생단체 CKS에 지난 2202년 가을에 가입, 부회장을 거쳐 지난 12월부터 회장직을 맡고있는 박미경<사진>씨. 그는 CKS는 탁상공론만 하는 단체가 아닌, 이론을 토대로 행동하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CKS는 1989년 당시 한국학 학과가 전무했던 UC버클리에 관련학과를 개설해 한국학을 발전시키자는 목적으로 설립, 현재 3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박 회장은 CKS는 초반에는 한국학과를 개설키 위해 학교를 상대로 로비를 펼치는 등 의 활동을 펼쳤다며 그러나 90년 초·중반부터 운동권의 성향을 띠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CKS를 친북 단체로 보는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소위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들은 흑백논리에 치우쳐 공산주의, 민주주의라는 이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우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는 ‘중립적 시각’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학생 시기에는 사회의 부조리와 잘못된 편견 등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는 귀중한 시점이라며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철부지들의 행동’이라고 학생운동을 규정짓는 것은 부정적인 측면만 이해하려는 태도라는 소신을 밝혔다.
CKS는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들을 돕기 위해 사진전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과 회원들과 함께 중고 물건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을 구호단체를 통해 북한에 보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 활동 계획에 대해 박 회장은 매년 4월에 ‘Project of year’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며 전년에는 한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반미주의’를 주제로 스칼라 피노 교수 등 세계 유명 석학들을 초청, 행사를 펼쳤으며 올해는 ‘탈북자의 처리문제’를 가지고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탈북자도 직접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체계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단체를 재정비하고 홍보에 중점을 두고 미국인들도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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