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미 전역 아시안 아메리칸을 상대로 24시간 TV 방송을 시작하는 ‘이매진아시안 엔터테인멘트사’(ImaginAsian Entertainment Inc.) 마이클 홍 대표로부터 이 회사 규모, 성격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미 전역에 24시간 방송을 전파하는 방송사를 운영하려만 상당한 재력이 필요한데.
▲회사의 주주는 5명이다. 그중 3명이 한인이다. 한인은 나(37)와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연 10억달러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관리회사 운영자인 친형(홍승천·39) 그리고 역시 케이블 방송 업계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정내영)이다. 우리 5명의 투자로 이 사업을 일으키는데 충분하다. 바로 이점이 유사한 다른 회사에 비해 우리의 강점이다. 현 재정으로 우리는 이 사업을 성공할 때까지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물론 앞으로 진척 상황을 보아 언젠가는 추가 투자자들도 물색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한 재력을 갖고 있다.
-이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의 비용이 들었으며 연 예상 지출은.
▲구체적인 예산은 밝힐 수 없으나 보통 케이블회사를 하나 출범시키는데 8,0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가 든다. 가장 최근 예로 올해 초 출범한 ‘아프리칸 아메리칸 네트워크’는 1억달러를 갖고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보다는 훨씬 적은 비용을 들여 출범하고 운영될 것이다.이유는 지난 5월 우리가 이 사업을 계획, 추진하면서 그동안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그램 방송권과 이같은 프로그램을 전파할 기본 방송매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현재 클로징 단계에 있는 케이블 방송 계약도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비용이 덜 들었다. 이유는 우리의 사업 계획안과 우리가 계획한 프로그램들이 상업성이 있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이고 또 타이밍이 좋았기 때문이다. 아시안 아메리칸 마켓이 계속 급증하고 있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방송될 경우 시청률에 따라 미 주류사회가 또 다른 마케팅 루트가 생기기 때문에 우리 프로그램을 방송하는데 방송 매체들이 매우 환영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오는 8월 첫 방송 준비를 위해 회사 체계도 갖추었다. 현재 15명 풀타임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8월 첫 방송시 40∼50명 풀타임 직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제작의 수준과 범위. 로컬 뉴스도 내보낼 것인지.
▲일단 현재로서는 로컬 뉴스를 제작, 방송할 계획은 없다. 이는 시간을 대여해 방송되는 지역 방송국들이 이미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타겟하는 시청자들이 그다지 큰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엔터테인멘트 위주의 방송이 될 것이다. 영화, 연속극, 연예, 오락, 교육, 문화 등 즐기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 시청자들이 원
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조율될 것이다.
-본인의 인적사항은.
▲내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우리가 미국에 온 이유 가운데 하나다. 어머니쪽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4살 때 미국에 온 나는 주로 뉴욕에서 자랐다. 퀸즈에서 초,중,고교를 다녔고 뉴욕주립대 빙햄턴을 졸업했다. 앞서 말했듯이 동업하는 형이 있고 위로 누나가 둘 있어 2남2녀 중 내가 막내이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근 약 3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제주도와 서울에서 여러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그들도 우리의 계획을 상당히 긍적적으로 받아들였다. 나와 같은 한인 2세들은 물론 아시안 아메리칸들에게 즐겁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송이 될 것을 확신한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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