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전화·방문때 언어소통 불편
LAPD 센트럴경찰서 서비스
범죄피해 신고등 이용 당부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이 경찰 한국어통역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LA다운타운 한인봉제 및 의류업소 밀집지역을 관할하는 LAPD 센트럴경찰서(서장 제임스 루버트)가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경찰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홍보하고 나섰다.
‘랭귀지 라인 서비스’라 불리는 한국어통역 서비스는 다른 147개 언어와 함께 지난 2년간 LAPD가 실시해온 것으로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경찰관에게 한국어 통역을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도록 고안됐다.
통역서비스를 원하는 한인들은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아이 스픽 코리안’(I speak Korean)이라고 말하면 경찰 관계자가 그 자리에서 한국어 및 영어를 구사하는 언어 전문가를 연결, 통역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정도의 의사표현 조차 여의치 않을 경우 경찰관에게 ‘노 잉글리쉬’(No English)라고 말한 뒤 경찰이 보여주는 노란색의 랭귀지 ID카드 안에 있는 41번 한국어 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된다.
LAPD는 영어를 못하는 주민들이 효과적인 통역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순찰경관과 내근경관들로 하여금 랭귀지 ID카드를 지참토록 권고하고 있다.
루버트 서장은 21일 신구현 한미경찰위원회 회장, 강상윤 이사장 등과 함께 한인 기자들을 경찰서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한국어통역 서비스를 한인들이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루버트 서장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통역서비스가 있는데도 이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경찰의 본분인 만큼 한인들이 모국어로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한인들이 한국어통역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지 않으면 결국 프로그램이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다”며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통역서비스를 통해 경찰의 도움을 청할 것”을 부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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