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7천여달러 피해
가장은 가산을 털어 내연 여성과 함께 야반도주하고, 내연 여성은 내연 남의 부인 신분을 도용, 수천달러 상당의 명품 샤핑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윌셔 경찰서는 남편의 여자친구 박모(30대 초반)씨로부터 신분을 도용 당해 7,000여달러의 피해를 입었다는 최모(36·여)씨의 신고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인 최씨는 지난 1일 편지를 써 놓고 사라진 남편 최모(41)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가 한인타운 내 골프 용품점과 베벌리힐스 지역에서 사용된 것을 밝혀냈다.
분한 마음에 한인 업소를 직접 찾아간 최씨는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를 대조한 뒤 상품을 판매했다는 업소측의 설명과 함께 감시 카메라에 잡힌 남편의 애인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업자금으로 저금해 두었던 20여만달러를 몽땅 들고 나간 것도 모자라 아내의 신분까지 도용하는 파렴치한 짓을 했다”며 격분했다.
종적을 감춘 남편 최씨는 최근까지 LA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신분도용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는 알바라도와 8가 인근의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