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사정 어떻게 하길래…
2003학년도 UC계열대 입학사정에서 탈락한 지원자들 중 입학 재심사를 신청한 학생들의 수가 UC 전체적으로 5,500여명에 달하며 이중 약 900명이 재심사 결과 다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UC총장실이 최근 집계한 캠퍼스별 입학사정 재심사 신청 및 승인 현황에 따르면 UC 전체에서 신입과 편입 지원자를 합해 5,500명이 넘는 수의 학생들이 불합격 통지를 받은 뒤 이에 불복, 재심을 요청했으며 이중 애초 결정이 번복돼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은 933명이었다.
입학경쟁이 가장 치열한 캠퍼스 중 하나인 UC버클리의 경우 탈락 신입 지원자 중 1,000명 가까이가 재심을 신청, 이중 29명이 가을학기에, 94명은 봄학기에 입학을 허가 받았으며 편입 탈락자 중에는 500여명이 재심을 요구해 총 56명이 다시 합격했다.
UCLA는 재심 신청자수가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2003학년도 입학원서를 냈다가 탈락한 3만3,650명의 신입 지원자 중 불합격 결정이 번복된 학생은 95명이며 편입 탈락자 7,850명 중 재심에서 편입이 허가된 학생은 55명이었다.
이밖에 UC샌디에고가 833명 재심 신청에 64명 합격 승인, UC샌타바바라가 1,056명 신청에 72명 승인, UC데이비스가 850명 신청에 50명 승인 등으로 집계됐으며 UC어바인은 총 812명이 재심을 신청해 이중 209명이 합격 허가를 받아 재심 승인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각 캠퍼스 입학사정 담당자들에 따르면 탈락자가 재심 신청을 통해 다시 합격 결정을 받는 경우는 ▲행정상 착오 ▲지원자의 자질과 자격에 대한 원래 입학원서에 없던 새로운 증거 ▲본인이나 가족의 질병 등 개인적인 난관을 증명하는 기록 등이 있어야 한다.
UCLA 입학사정 관계자는 “고교 최종학년 성적이 높아진 것만으로는 불합격 결정을 뒤집을만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UC당국에 따르면 탈락자가 입학 재심 신청을 하려면 신입 지원자의 경우 재심 신청 사유서와 관련 자료들을 갖춰 4월15일 이전에 각 대학 입학사정 담당부서에 접수시켜야 한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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