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LA-서울 항공 여행 6% 감소
사스 때문에…
지난 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LA-서울간 탑승객이 2002년에 비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 각 6% 정도 줄었다. 세계를 위협했던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 증후군)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두 항공사를 통한 2003년 LA발 서울행 승객은 45만3,617명(대한항공 31만9,495명, 아시아나 13만4,122명), 서울발 LA행 승객은 45만4,249명(대한항공 31만9,259명, 아시아나 13만4,9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LA발 탑승객 48만3,573명에 비해 6.2%, 서울발 48만5,849명에 비해 6.5%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대한항공은 나리타 경유편 탑승객이 포함된 수치.
항공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경기침체도 영향을 미쳤지만 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여행객이 크게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태근 아시아항공 LA공항 지점장은 작년 3~5월 3개월간 사스 때문에 탑승률이 최저 50%대에 머물 정도로 승객이 줄었다며 특히 4월에 가장 심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시기의 편당 평균 탑승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60여명 정도 줄었다면서 여름 이후에는 오히려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사들은 사스에 이어 올해는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매일 이 독감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LA 국제공항(LAX)측도 연방질병통제국(CDC)과 도착 항공기에 대한 무작위 검사를 진행중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CDC 직원들이 항공기와 터미널을 연결하는 제트 브리지에 대기하고 있다가 기내 사무장에게 여행 중 승객들의 건강상태를 묻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스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비해서는 검사 정도가 크게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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