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는 명문대 한인 여대생이 어머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프리웨이를 달리던 도중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2시30분께 글렌데일 시내 2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 버두고 블러버드 출구 근처에서 나해진(21·선랜드)씨가 자신이 타고 있던 승용차 문을 열고 프리웨이로 뛰어내려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나씨는 사고 직후 패사디나에 있는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9일 숨을 거뒀다.
알타디나 CHP 스테이션 대변인은 숨진 나씨는 어머니가 몰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스스로 차 문을 열고 뛰어 내렸다며 사고 차량은 당시 정상적인 속도로 달리고 있었으며 조사 결과 피해자가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나씨는 운전자 옆 좌석에 앉아있다 갑자기 문을 열고 뛰어내렸으며 사고 직전 차를 몰던 어머니와 다투거나 이상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CHP는 전했다.
나씨의 한 친지는 피해자는 동부에 있는 명문 여자사립대학인 웨슬리안 대학에 다니다 우울증 증세를 보여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하던 중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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