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캄튼시장등 3명 유죄평결
오마 브래들리(45·사진) 전 캄튼 시장과 전시의원 아멘 라(55)와 전직 시매니저 존 D. 존슨(47)이 10일 공금유용 등 부정부패 중범 혐의에 대해 무더기로 유죄평결을 받았다.
브래들리 등 전직 시고위 공무원 3명은 시정부가 발행한 크레딧 카드들을 개인용도로 이용했고 또 그를 이용해서 무담보 론을 얻어낸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피고로 3개월간의 재판을 통해 심판을 받았던 들로리스 주리타 전 여성 시의원(브래들리의 이모)과 이본 아시뉴 전 시의원은 무죄평결을 받아내 명예를 회복했다. 캄튼 수피리어 법원의 잭 모건 판사가 이날 3명의 유죄평결을 선언하고 법정 구속을 명령하자 방청객으로 가득 찬 방청석에서는 평결 내용을 비난하는 고함과 비명이 터져 나왔다.
브래들리의 변호사 벤 페스타는 즉각 항소의사를 밝히고 고의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약 7,500달러의 공금을 유용했지만 곧 반환했던 브래들리를 악덕부패 정치인으로 취급한 것은 검찰의 시험적인 형사소추 자세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브래들리와 4명의 전직 시공직자들은 1999년 9월부터 2002년 8월까지 벌어진 공직자 부정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2월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이들의 기소한 카운티 검찰당국은 납세자들의 세금이나 공금을 유용하거나 착복, 횡령한 공직자들에게 어떤 결과가 돌아가는지를 보여줄 케이스라고 별렀으며 유죄평결이 내려진 이날도 “앞으로도 이같은 형사소추 전개를 자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정기록에 따르면 브래들리를 포함한 3명은 관용 크레딧 카드를 ‘개인용 돼지저금통’으로 여기고 골프화 구입에서부터 치과 치료비 지출 등에 사용해 왔다. 또 출장이나 여행비용을 두 번씩 받아내는 비리도 저질렀다. 이들의 선고공판은 오는 5월7일 열리게 되며 최고 5년형이 부과될 수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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