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증명서 발급위해 전국서 몰려와반대단체 제소… 파장 클듯
동성커플들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해준 샌프란시스코시의 파격이 캘리포니아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동성결혼 찬성 정책시행과 매서추세츠주의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진지한 논쟁은 수많은 전국의 동성커플들이 12일과 13일 양일간 로컬 및 주법원에 몰려가 결혼증명서 발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샌프란시스코시청에서는 12일 정오 동성결혼 증명서를 발급하기 시작한 이래 13일 오전 현재까지 150쌍 이상의 동거동성커플들이 결혼증명서를 받았다.
이들중 대부분은 시청안에서 시장이나 주하원의원등의 주례로 즉석 결혼식을 올리고 그 자리에서 결혼증명서를 취득했다. 한편 시청은 밸런타인스 데이인 14일에도 문을 개방하고 이들의 결혼식이나 결혼증명서 취득을 도울 예정이다.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12일에 직접 여러쌍의 게이나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을 주관하거나 결혼증명서를 수여했으며 13일에는 ABC 뉴스의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를 통해 “이미 부부관계를 오래 지내오면서도 시민의 권리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은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자신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시정부의 동성커플의 결혼 허용 정책에 대한 뉴스가 퍼지면서 샌프란시스코의 동성커플들은 12일 하오 늦게까지 결혼증명서 신청을 하기 위해 줄을 섰으며 13일에는 인근 다른 도시의 동성커플들이 몰려와 시청은 새벽 4시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반대자들의 소송제기로 인해 동성결혼 허용 정책이 중단되거나 무효 또는 취소되는 법원판결이 내려지기 이전에 결혼증명서를 받기 위해 서둘러 시청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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