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제의 봇물…황 교수 절대 안간다
치료용 배아(胚芽) 줄기세포에 관한 세계적 연구성과를 낸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에 시달리고 있다.
황 교수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전에도 세계 각국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었는데, 이번에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발표한 뒤 기대했던 것이상의 주목을 받으면서 스카우트 제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우트 제의를 해온 곳은 일일이 밝힐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한마디로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앞으로 내가 할 일은 오로지 고국의 연구 현장으로 돌아가 하던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도 이미 외국에서 80만평 규모의목장과 5만평 규모의 연구실 제공을 내세우며 스카우트 제의를 해오는 등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황 교수의 이 같은 스카우트 논란은 과학자들의 인터넷 모임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과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 등에서도 단연 화제가 되고있다.
`김창환’씨는 만약 황 교수가 미국 대학으로 옮기겠다고 하면 그 단위는 억대가 아니라 최소한 10억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진환’씨는 미국과 영국에서 수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더라도 황 교수는 외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연봉을 떠나 실제 연구 할 수 있는 여건이 한국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한 과학자는 배아복제 이후의 기술은 아직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배워와야 할 게 많다면서 외국의 인력을 끌어오거나 공동연구를활용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연구원들이 자신의 역량 확대를 위해 외국에 나가 후속연구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다는 한 과학자는 미국의 주립대 교수연봉과 비교할 때 국내 교수들의 연봉이 적지 않다면서 연구비만 많이 주면 한국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연구성과는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지, 그 때문에 파생되는 논란의 주인공이 되서는 과학자로서 처신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해온 연구 이외의 논란이나 제의에는 조금도 눈길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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