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市 지원 2백만달러 매칭위해 1백만불 모금계획
“실리콘밸리 한인들의 구심점 역할위해 건물 필요”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가 자체 회관건물 마련을 위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1백만달러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17일 봉사회관에서 열린 ‘건물구입 설명회’에는 이임성 이사장과 제임스 김 건축위원장 등 이사진과 심영임 관장 및 자문위원 등 40여명이 참석, 설립 25주년을 맞는 한미봉사회의 ‘내집 마련’에 대한 열망을 반영했다.
이임성 이사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봉사회 건물마련에는 3백만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산호세시에 신청한 2백만달러의 그랜트에 2:1로 매칭하기 위해 한인사회에서 1백만달러를 모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봉사회가 가계약을 맺은 건물은 산호세 샌카를로스
에비뉴상의 쇼핑몰 안에 위치해있다. 420평 넓이의 2층 건물에는 10개의 매점과 사무실 공간이 있고 350대 이상을 주차시킬 수 있다. 봉사회측은 건물 매입가 275만달러 이외에 수리 및 이전비용으로 약 70만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이사장은 “건물매입 계약기간이 오는 9월말로 끝나기 때문에 그때까지 우리 몫인 1백만달러를 모금해야 한다”면서 “실리콘밸리 한인사회의 공동이익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자체거물의 필요성을 역설한 심영임 관장은 “건물을 마련하면 봉사회만이 아닌 한인 커뮤니티 모두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한인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심 관장에 따르면 봉사회는 약정액을 포함, 현재 약 25만달러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75만달러의 추가모금에만 성공한다면 실리콘밸리 일대 5만여 한인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포회관’이 마련될 수 있다.
현재 확보된 기금으로는 한미봉사회의 자체 건축기금 15만달러와 본국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 3만달러, 이임성 이사장과 제인 최(한트로닉스)씨, 제임스 벨 수퍼바이저, 피트 맥휴 수퍼바이저 등이 각각 1만달러씩 기부했다. 또 크게는 500-1천달러, 작게는 매월 10달러씩 기부하는 200여명의 회원과 독지가들이 회관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백만불 캠페인’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임스 김 건축위원장은 “풀뿌리 모금을 통해 15만달러, 모금행사를 통해 10만달러,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25만달러, 그리고 1만불 이상 후원자들의 모임으로 후원회를 구성해 25만달러 등 모두 75만달러를 모급하겠다”고 활동계획을 설명했다.
한미봉사회의 자체건물 마련을 위한 모금은 이민 1백주년을 넘어선 한인사회의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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