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이야 말로 최고 권력기관…대표되면 철회 검토
권오을·박근혜·박진·홍사덕 헌재 평결 기다리는것이 해법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 5명은 21일 KBS-2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소추 철회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문수(金文洙) 후보는 이날밤 `한나라당 대표경선 5인 토론’에서 우리가 통과시킨 탄핵안에 대해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이야 말로 최고의 권력기관인 만큼 국민의 뜻을 따르는 정당이 되고자 대표가 되면 바로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오을(權五乙) 박근혜(朴槿惠) 박 진(朴 振) 홍사덕(洪思德) 후보는일제히 헌재 평결을 기다리는 것이 해법이라며 김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권오을 후보는 국가로 봐선 불행한 사태이나, 당시 노 대통령 기자회견과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자살을 보고 탄핵이 불가피했다고 말했고, 박근혜 후보도 한나라당의 도덕성을 문제삼아 탄핵의 적법성까지 문제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진 후보는 노 대통령이 법을 제대로 지키고 국정을 제대로 운영했으면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홍사덕 후보는 헌재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온갖 압력이 난무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사덕 후보는 또 탄핵정국 이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급등과 관련, 생긴지 몇달 밖에 되지 않은, 노 대통령의 당을 그렇게 높이 지지할 수 있느냐며 지금 선거를 하면 1당독재가 되는 만큼 옳은 판단인지 국민이 깊이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건전한 야당이 건재해야 정치가 바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고,김문수 후보는 시대도 달라진 만큼 과거의 보수적 차원이 아니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진보적 개혁을 많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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