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세계보도사진전(World Press Photo)의 2003년도 수상작이 유엔본부 로비에서 4월4일까지 열린다.
이번 2003년 수상작에는 탈북 가족이 중국 신양 주재 일본 영사관에 결사적으로 들어가려는 장면을 포착한 일본 교도 통신 기자의 사진과 프랑스 르몽드지 올리비에 미게 기자가 북한을 방문해 찍은 사진이 많이 포함돼 있어 더욱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보도사진전은 1955년 네덜란드 사진기자들 주도로 탄생했으나 이제는 전세계 사진 기자들이 응모해 꾸미는 가장 권위있는 보도 사진전이다.
세계 각국 사진 기자들이 역사의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한 사진을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편집자주>
■ 김일성 생가
김일성이 태어난 곳이라고 선전하는 백두산 사진이 광고판에 붙어있다. 북한에는 상업 광고판이 없고 오직 그들의 캠페인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한.중 철도 보수공사
중국과 인접한 국경지역에서 북한 주민들이 철도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이 철도는 중국에서 시작해 북한을 통해 남한을 잇는다고 한다.
■북한인민군 의장대
라오스 수상을 영접하기 위해 평양 공항에서 대기 중인 북한인민군 의장대 모습.
■’저 길의 끝은 서울’
평양에서 서울을 잇는 도로. 자동차나 사람이 다니지 않는 황량한 도로에서 북한 경찰이 순찰을 하고 있다.
■노동당 설립 기념탑
타이완 관광객들이 평양에 있는 노동당 설립 기념탑을 관광하고 있다. 그 뒤 양쪽건물 위로 백전 백승이란 선전탑이 눈길을 끈다.
■스팟뉴스 스토리 부문 1위
아이보리 코스트의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에 반대하는 정치인들과 과거 반군에 가담했던 시민들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평화회담을 통해 맺은 권력분배 협정을 그바그보 대통령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항의시위를 벌여왔다. 아이보리 코스트는 1999년 그바그보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에 이어 2002년 9월 반군 세력이 북부지역을 장악함으로써 사실상 국토가 반분된 상태다. 지난해 7월 종전선언 이후 일시적인 안정을 되찾았으나 국지적인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한 반군이 군인들에 붙잡혀 처형되기 직전 절박한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스팟뉴스 싱글 부문 1위
어린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사관 안으로 진입하려는 엄마와 이를 저지하는 중국 경찰과의 몸싸움을 담은 이 사진은 탈북자에 대한 문제를 국제적인 관심으로 만들었다. 2002년 북한을 탈출해 같은해 5월 중국 신양 주재 일본영사관으로 진입에 성공한 이들은 2주 후 우여곡절 끝에 소원대로 자유의 땅 남한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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