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할지 몰라” 전전긍긍
카드결제 우편물등 ID노출 무방비
인터넷구입 피하고 피해땐 신고를
최근 한인관련 대형 신분도용 범죄가 잇따르자 많은 한인들 사이에 ‘나도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신분도용 범죄가 유행처럼 번지는 이유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쉽게 남의 신상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고 ▲이같은 범죄를 저질러 얻는 이익이 단 한 건으로 ‘인생역전’을 이룰 만큼 크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신분도용 사기의 가장 심각한 유형은 남의 이름으로 융자를 신청, 돈을 챙긴 후 잠적하는 행위, 크레딧카드를 마구 신청한 뒤 현금을 인출하는 행위, 자동차를 구입하는 행위 등이라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모든 사람이 신분도용 범죄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자동차 또는 집을 사거나 식사 후 크레딧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하거나 주식이나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등 정상적인 상거래를 할 때 개인 신상정보 유출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 아무 생각없이 쓰레기통에 버린 재정문서나 서류, 매일 집으로 배달되는 우편물 등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범죄자의 손에 언제든지 들어갈수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 크레딧 카드로 물건을 사는 것도 위험천만하다고 경찰은 경고하고 있다. 마이크 맥카시 연방우정국 대변인은 “신분도용 범죄자들은 사람들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드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각자가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언론을 통해 신분도용 사건이 계속 보도되자 일부 한인들은 혹시 자신도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까 싶어 인터넷에 접속, 신용기록 점검에 나서고 있다.
신분도용을 당했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고 익스페리안(888-397-3742), 에퀴팩스(800-525-6285), 트랜스유니언(800-680-7289) 등 3개 크레딧관리 회사에 연락, 피해사실을 알리고 정정을 요구해야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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