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술사 마이클은 뜻하지 않게 괴기살인사건에 휘말려든다.
납치사건에 개입하는 최면술사
‘오멘’ 스타일의 종교적 색채가 짙은 심리 스릴러로 다분히 뻔한 내용의 영화지만 즐길 만하다. 광신도의 중세 예배의식과 인간제물과 불사 등 컬트 무비적 요소에 최면술과 경찰 수사를 섞어 넣었는데 B무비로서는 내용이나 연기 등이 모두 괜찮다. 소설이 원작인 영국 영화다.
미국에서의 불상사로 아내(미란다 오토)와 어린 딸을 데리고 런던으로 새 삶을 찾아온 마이클(고란 비스닉)은 최면술사. 그런데 마이클은 상담자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마이클이 금연을 상담하던 여형사 재넷(셜리 헨더슨)의 마음에서 물 위에 떠 있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재넷이 수사하는 소녀 납치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괴한에게 납치됐다 탈출한 소녀는 충격으로 말을 못하는데 재넷은 마이클의 최면술을 사용해 소녀의 말문을 열려고 시도한다.
경찰은 소녀의 납치사건이 최근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짐작하면서도 소녀가 말을 못해 좌절감에 빠진다. 그런데 팔에 괴이한 부호가 새겨진 소녀가 마침내 마이클의 최면술에 의해 알아들을 수 없는 주문을 중얼거린다.
이때부터 재넷과 마이클은 소녀의 부호와 주문을 실마리로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 둘은 희귀게임 가게 주인인 엘리옷(패디 콘시딘)으로부터 소녀의 부호와 주문이 16세기 화형에 처해진 광신도의 종교의식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광신도의 추종자가 런던 곳곳에 교회를 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마이클과 재넷보다 늘 한발 앞서 가는 살인자는 엘리옷을 끔찍하게 살인하고 다시 소녀를 납치한다.
살인사건이 종교의식과 불사의 비밀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캐낸 마이클은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아내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호랑이 굴로 잠입한다. 사건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는데 끔직한 장면이 많다. 성인용. First Look. 일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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