럿거스대 보고서, 미 인구 통근 불편 등 이유 뉴욕시 등 이주
지난 반세기에 걸쳐 진행된 ‘탈도심’ 현상이 최근 역행돼 다시 뉴욕시 및 지역 중심지로 인구가 몰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럿거스 대학교 블루스타인 도시계획 및 공공정책 센터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뉴욕시를 떠나 롱아일랜드, 업스테이트 뉴욕, 뉴저지 교외로 나갔던 인구가 다시 뉴욕시로 회귀하고 있다.
보고서는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지역 31개 카운티와 뉴욕시 5개 보로를 대상으로 해 이중 23개 지역을 교외로, 뉴욕시 5개 보로와 허드슨, 에섹스, 유니온 카운티 등은 도심으로 분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9년부터 90년까지는 교외 지역에 총 인구 중 53.9%가, 도심에 46.9%가 거주했으나 최근 10년간 9.1%(83만6,000명)가 도심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인구 및 취업시장이 뉴욕시 또는 지역의 중심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는 교외 지역의 주택가격과 운송비가 최근 급증하고 교통난으로 인한 통근 불편 등에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민자들이 교외로 이동하고 신규 이민자들은 교외로 안착하는 등 이민자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이들이 교외 지역을 회피하는 주요 이유라고 해석했다.
이밖에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난 인구가 은퇴 연령에 이르면서 교외 지역 주택을 팔고 도심에 있는 콘도미니엄이나 타운하우스를 구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또 시 외곽 지역 대부분이 개발금지구역으로 묶여 땅값과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개발이 더딘 점 등도 이유에 포함됐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