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널스를 상대로 등판한 서재응이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시즌 4패
3승 관문은 험난했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이어 서재응(뉴욕 메츠)도 3승 도전에 실패했다.
20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5+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4포볼로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서재응은 5회까지 2점만을 내주고 3-2로 앞서갔으나 6회초 첫 두 타자에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은 뒤 강판됐고 2명의 주자가 결국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패전의 멍에까지 뒤집어썼다. 메츠는 3-4로 역전된 뒤 종반 불펜이 붕괴되며 8회 1점, 9회 6점 등 7점을 더 내주고 4-11로 대패했다. 4점이 모두 자책점이 된 서재응의 방어율은 4.99에서 5.30으로 올라갔다.
이로써 전날 시즌 3승에 도전했던 박찬호와 김선우 등 메이저리그에 남은 한인투수 3명이 이틀동안 모두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메츠 타선은 1회말 공격에서 터드 질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2-0 리드를 안겨줬고 서재응은 첫 2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4회 집중 3안타를 맞고 2실점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사후 거포 알버트 푸홀스에게 풀카운트 승강이끝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계속해서 2사후 포볼에 이어 레지 샌더스와 다구치에 연속안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준 것. 다구치에 맞은 동점 2루타는 1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마이크 피아자가 잡을 수도 있는 볼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메츠는 곧바로 4회말 2안타와 포볼로 만든 무사만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타석에 들어선 서재응이 몸 맞는 공을 유도(?)내 밀어내기로 생애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다시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1번 캐즈 마쓰이, 2번 질, 3번 클리프 플로이드가 모두 범타, 또는 삼진으로 물러나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서재응은 5회초 우익수 카림 가르시아가 홈런성 타구를 펜스위로 뛰어오르며 잡아준 데 힘입어 리드를 지켰으나 마지막 이닝이던 6회 짐 에드먼즈와 샌더스에서 안타와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뒤 강판됐고 결국 이들이 모두 홈을 밟아 경기가 뒤집히며 패전의 쓴잔을 마셨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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