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에서 2인조 히스패닉계 남성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플러싱 거주 이모씨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루즈벨트 애비뉴에서 20대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남성이 고무줄로 감긴 20달러짜리 지폐뭉치를 보여주며 ‘방금 길가에서 이 돈을 주웠는데 함께 나누자’라고 제의했다.

이씨가 이 돈은 우리 돈이 아니다. 경찰에 신고하자고 말하자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양복 차림의 히스패닉 남성이 오더니 혹시 길가에 떨어진 돈을 찾지 않았냐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이씨는 그후 약 10분 뒤 두 남성이 다른 한인에게 접근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이들에게 다가가 항의하자 마치 도주하듯이 급히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이씨는 만약 본인이 20대 남성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어떤 일을 당했을 지 모른다라며 다른 한인들도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