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오전 10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디 알라디다에 자리 잡은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지희식) 한 편에서 벌써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5월초 창단한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산하 ‘은하수 합창단’은 6.25 참전 미군용사 감사패 증정식을 앞두고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맹연습중이다.
현재 단원은 22명. 지휘자는 전 KBS 김광섭 교향악단의 지휘자 겸 부단장을 지낸 이규식(72)씨가 맡고 있다. 테너 섹스폰 연주자인 이씨는 현재 송해씨가 사회를 맡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의 전신인 ‘KBS 배 노래자랑’에서 반주자로 당시 사회자인 곽규석씨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합창단 창단 배경에 대해 지희식 회장(산타클라라 한미노인 봉사회)은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날 우리 노인들이 직접 노래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 이후에도 커뮤니티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합창단 활동을 지속시키겠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사이프레스 시니어 센터에서 열리는 감사패 증정식에서 은하수 합창단은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 Home on the range, 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다.
한편 사우스 베이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지휘 송태왕)도 이 날 참여해 미군참전용사들과 노인봉사회 회원들에게 귀엽고 발랄한 뮤지컬과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은하수 합창단 단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지휘자: 이규식 ▲반주자: 송정자 ▲단원: 이국사, 에스터 유, 정순자, 김정순, 이순선, 김순옥, 홍순이, 김남선, 박봉자, 손보배, 허옥열, 박혜석, 도명숙, 차병례, 조중현, 정원희, 한춘경, 박희경, 엄인순, 이옥주(이상 22명) 문의: 408 247 0605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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