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등 기술에 환호성 연발
한국 남녀대표 2인 태권시범
아테네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산호세에 알렸다.
지난 5일(토) 오후 1시부터 산호세 주립대학 내 이벤트 센터에서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유도 및 태권도 미국 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장내를 가득 메운 가운데 오후 2시경부터는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남여 대표 각 한 선수를 초청하여 캘리포니아 올스타 대표와 겨루기를 했다.
한국 대표로는 김태상(용인대 대학원,국가대표 시범단)선수와 장정은(인천시청)선수가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장정은(28, 인천시청)선수는 겨루기에 앞서 “예전에는 외국선수들이 한국선수와 겨루기에서 만나면 먼저 기가 죽어 경기를 잘 못했는데 요새는 서양선수들이 기술력과 화려한 발차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동양인보다 순발력 있고 빠른 발차기를 구사하는 외국 선수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장정은 선수는 2001년 태권도 월드챔피언과 아시안 챔피언을 역임했으며 현재 실업팀인 인천시청에서 뛰고 있다.
시범 겨루기에서 장정은 선수의 상대는 캘리포니아 올스타팀인 크리스티나 팔머(산호세)선수. 그러나 팔머 선수는 1분씩 3회전을 치루는 동안 시종일관 장선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장선수는 순식간에 상대의 복부를 강타하는 발차기로 점수를 획득했고 경기 막판 찍어차기와 돌개차기로 7대 2 승리를 거두었다.
장선수가 회전하며 발차기를 하는 돌개차기를 선보여 점수를 획득하자 장내는 내내 ‘원더풀’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탠포드 대학 태권도부원인 조이스 마씨는 “장선수의 발동작이 너무 화려하다”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한국태권도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2004 올림픽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남자부에는 토니 그라프(마이애미, 플로리다)를 누른 스티븐 로페즈(슈가랜드, 텍사스)가 여자부에서는 스티븐 로페즈의 누이인 다이아나 로페즈(슈가랜드, 텍사스)를 꺾은 니아 압둘라(휴스턴, 텍사스/콜로라도 스프링스, 콜로라도)가 선발되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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