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A’s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한 봉중근이 공을 던지고 있다. 봉은 4회를 못넘기고 9실점하는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개막 두달 여만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신시내티 레즈의 좌완투수 봉중근(24)이 시즌 데뷔전에서 3⅓이닝동안 9안타 3포볼로 9실점(4자책점)하는 난조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봉중근은 8일 오클랜드 네트웍 어소시에이츠 콜로시엄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A’s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레즈 선발로 시즌 첫 등판했으나 1회말 수비의 난조로 빚어진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대거 5점을 내주는 등 4회 1사까지 9실점하는 실망스런 투구를 보여 생애 첫 메이저리그 선발승의 꿈이 무산됐다. 봉중근은 3회 1사까지 홈런 1방을 포함, 9안타를 얻어맞았고 포볼 3개를 내줬으며 삼진은 없었다. 그나마 9실점 가운데 1회 내준 5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어서 봉중근의 방어율은 10.80에서 멈췄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겠지만 사실 초반 야수들의 수비실책에 기인된 대량실점이 아니었다면 경기내용이 다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봉중근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1-0으로 앞선 1회말 봉중근은 2사 주자 1루에서 4번 저메인 다이를 평범한 3루땅볼로 유도했으나 이를 3루수 팀 허멀이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이닝을 끝낼 찬스를 놓쳤고 이후 3안타와 포볼 1개로 무려 5실점했다. 특히 주자 일소 2루타를 맞았을 때 캐처 제이슨 라루가 릴레이 홈송구를 잘 잡기만 했어도 홈인하던 주자를 잡고 2점은 주지 않을 수 있었다. 레즈는 2회초 배리 라킨의 스리런홈런으로 4-5, 1점차까지 따라갔으나 A’s는 3회말 바비 크로스비가 봉중근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 다시 2점차 리드를 만들었고 레즈가 4회초 라루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1점차로 추격하자 곧바로 4회말 안타 2개와 포볼 1개로 봉중근을 강판시키는 등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10-6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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