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현대화랑서 ‘소장전’… 학창시절·음악소재 11점 첫 선
백남준 화백의 주요 작품 소재인 텔리비전이 등장한 판화.
백남준 화백의 음악을 소재로 한 판화.
이번에 전시되는 백남준 화백의 판화 작품 중에서 학창시절을 소재로 한 작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이자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 화백의 작품 전시회가 한인타운에서 모처럼 마련된다.
타운에 있는 가장 오래된 갤러리 중의 하나인 ‘현대화랑’(대표 김학용)은 7월16일부터 30일까지 ‘백남준 작품 소장전’을 갖는다.
이번에 전시되는 백남준 화백의 작품은 학창 시절과 음악을 소재로 하는 판화 11점으로 백 화백이 경기 고등학교 재학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과 그의 작품 주 소재인 텔리비젼 등이 등장한다.
이 작품들은 그동안 ‘현대화랑’측에서 소장하고 있다가 이번에 한인들을 위해 처음 전시하는 것으로 대가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현대화랑의 대표 김학용씨는 “지난 몇 년동안 컬렉션한 백 화백의 판화들을 이번에 선보이게 되었다”며 “백 화백은 엘리트주의에 물든 현대 미술을 비판하고 관람자와 예술의 소통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서 새로운 예술의 역할을 제시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 화백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통해 현대 미술의 개념과 영역을 확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63년 세계 최초로 TV모니터를 사용한 비디오 아트 작품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백 화백은 또 1984년 인공위성을 통해 전 세계가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기술 문명 시대 예술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 했으며, 텔리비전 작업들과 비디오 영상 작업을 통해 비디오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예술적인 관행을 재 규정하는 설치 작품 시리즈를 창조해 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전시회:백남준 판화전
▲전시장:현대화랑
(3240 Wilshire Blvd. Suite 200)
▲리셉션:7월16일 오후7시
▲문의:(213)487-2565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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