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농구 완성할것”
“미국 농구를 배워 나만의 농구를 완성하겠습니다.”
한국 프로농구 2003~2004 시즌을 마지막으로 30년 농구 인생을 마감한 허재(사진·39·TG삼보). 한국에서 뛸때 ‘농구 대통령’이라 불리는 톱스타인 그가 은퇴 후 코치로 제2의 코트 인생을 가꾸기 위해 연수차 미국에 왔다.
허재는 앞으로 2년 동안 페퍼다인대학에서 연수를 하며 지도자로 첫 발을 뗀다. 그를 단련시킬 스승은 NBA 피닉스 선즈, 시애틀 수퍼소닉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한 폴 웨스트팔이다.
“LA에 도착한지 열흘밖에 안돼 시차 적응도 안되고 그 전 여행 왔던 것과 달리 막상 살려고 하니 준비할 게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아는 분의 도움으로 며칠전 베버리 힐즈 근처의 집을 계약해 살 곳을 마련하고 나니 한시름 놓입니다”
허재는 “농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진 지도 기법과 영어를 배워 이를 한국 농구에 응용하고 싶다”며 “미국에서 한국 농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선수 시절 몸으로 부딪힌 것과는 달리 머리로 농구를 이해하는 훈련을 하겠다”고 연수 목적을 소개했다.
“코치 연수가 효과가 있을까라는 일부의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는 그는 “자신이 하기 나름이며 열심히 노력해 ‘나만의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허재는 “과거 두 차례 NBA 스카웃 제의를 받았으나 병역과 나이 등의 문제로 고민하다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며 “좋은 감독이 되어 미 선수에 뒤지지 않는 유능한 후배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25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훈련 준비차 가족보다 먼저 LA에 온 그는 “생활이 안정되는대로 아내와 두 아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