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케이블 TV CBS 8.15 특집
일제 강점기 교계 친일행적 다뤄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기독교 케이블TV CBS가 광복절을 앞둔 지난 13일 교계의 금기인 일제 강점기 교회의 친일행적을 본격적으로 다뤄 과연 교회의 공식적 참회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CBS는 한국시간 13일 밤 11시30분 ‘8·15 특집 다큐멘터리-한국교회의 친일을 말한다’를 통해 교계의 친일문제 뿐 아니라 그 동안 한국교회를 움직여온 지도층 인사들까지 실명으로 거론하는 등 이례적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그 동안 일제하 교회 성직자들의 친일행위를 규명하고 참회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았으나 ‘하나님께서 알고 있으니 하나님이 처리할 것’이라거나 ‘교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선교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의식의 팽배로 수그러들곤 했다. 그러나 최근 친일청산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업고 교계가 자신의 치부에 과감히 칼을 들이댄 것.
이 프로를 제작한 김동민 PD는 “일제 당시 장로교 총회는 신사참배 결의 후 행정적 차원에서 취소결의만 했을 뿐, 공식적인 참회가 한번도 없었다”며 “보수적인 기독교계가 부끄러운 과거사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인터넷 CBS(www.cbs.co.kr/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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