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보스턴 등 개막도 안한 시즌 ‘끝’
파워와 스피드가 격돌하는 풋볼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NFL 트레이닝 캠프의 가장 큰 고민과 우려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부상이다.
선수들의 컨디셔닝과 체력 단련은 물론 공수 플레이에 조화를 이뤄 효율적인 전력 강화가 트레이닝 캠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데 주전 선수가 시즌도 시작하기 전에 부상을 당하면 이보다 더 큰 낭패는 없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오펜시브 태클 존 잰슨이 지난 주 덴버 브롱코스와 벌인 명예의 전당 시범 경기에서 아킬레스 건을 다쳤다. 잰슨은 수술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잰슨 이외에 시즌도 개막되기 전에 부상을 당한 주전 선수들은 여럿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와이드리시버 앤쿠완 볼딘은 지난 주 부상당한 오른쪽 무릎을 수술받았다. 작년 시즌 ‘신인 공격 선수상’을 수상한 볼딘은 8주내지 12주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샌디에고 차저스에서 뛰었던 마이애미 돌핀스의 스타 와이드리시버 데이빗 보스턴도 부상으로 개막도 하지 않은 시즌을 마감했다. 보스턴은 최근 휴스턴과의 달리기 연습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테네시 타이탄스의 라인배커 피터 서몬도 이번 시즌을 벌써 접었다. 서먼은 연습 도중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선발 라인배커 보스 베일리 역시 정규 시즌의 상당 부분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베일리는 지난 3일 연습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는데 수술 도중 부상 정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디널스의 러닝백 마셀 십은 최소한 두 달 경기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카디널스 러닝백 가운데 가장 많은 러싱 야드를 기록했던 그는 연습 도중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시카고 베어스의 라인배커 브라이언 얼래처는 트레이닝 캠프 연습 첫날 오른쪽 다리 근육을 다쳐 한두 달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은 거의 연중으로 선수 컨디셔닝 프로그램과 미니 캠프를 실시하고 있지만 부상은 돌발적으로 발생한다.
“풋볼은 실제 경기는 물론 연습때도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불가능한 스포츠다. 선수들은 좋은 신체 컨디션으로 트레이닝 캠프에 복귀한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완전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부상은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NFL 선수출신으로 지금은 ESPN에서 풋볼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메릴 하지는 말한다.
“물론 운이 나빠 부상을 당하는 수도 있다. 아무리 돔을 잘 만들고 정신 집중을 해도 이것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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