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도 개학철만 되면 아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웠던 UC 버클리 학생들이 오는 30일 개학하는 2004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어느때보다도 저렴하고 풍부한 렌트물량 앞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를 앞두고 400 유닛이 넘는 신규건설 아파트가 완공돼 학생들을 맞고 있다. 여기에다 불경기로 기존아파트의 공실률이 높아져 아파트 주인들은 가격인하 경쟁까지 벌이며 학생들 유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아파트 렌트비도 크게 내려 지난해 2천3백달러 수준이던 3베드룸 아파트가 현재는 2천1백달러, 1천800달러 수준이던 2베드룸은 1천500달러, 그리고 1천300달러수준이었던 1베드룸은 1천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또 1천달러까지 치솟았던 스튜디오의 월 렌트비는 800달러면 구할 수 있게 됐다.
올해까지 버클리시는 모두 1천455유닛의 아파트 신규건설 허가를 내주었기 때문에 앞으로 버클리 학생들은 더욱 좋은 조건으로 아파트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당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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