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1,000개 교회 이상이 LA 국제 공항 옆 힐튼호텔에서 KCC 전국대회를 연다고 한다. 북한동포들의 참상과 그들을 돌보지 못한 우리의 죄, 그리고 이 엄청난 비극 앞에서 침묵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부끄러워하며 통곡하며 회개하는 기도회라고 한다.
이런 중요한 기도회를 왜 하필이면 호텔에서 하는가. 얼마 전 남가주 무슨 교역자들 기도회도 호텔에서 개최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많은 목사들이 모여 기도회를 가질 때는 호텔에서 하는 것이 전통이 된 모양이다. 이것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한국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LA에 이미 수천 명을 수용하고도 남을 거대하고 아름다운 한인 교회가 많은데도 그 교회들을 모두 비워두고 왜 하필이면 호텔에서 기도회를 가지는가.
특정 교회에서 기도회를 가지면 목사들이 별로 안 간다고 한다. 호텔에서 기도회를 가지면 상당한 액수의 회비를 내야 된다. 그 돈은 목사 포켓이 아니라 교회 헌금에서 타 가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광야에 나가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며 내 눈은 눈물의 근원이 될꼬”하며 울었으며 바울은 차라리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질지라도 이스라엘을 살려달라고 골방에서 부르짖었다. 어찌 요즈음 목사들은 기도하기 위해 지어 놓은 성전을 버려 두고 호텔에서 회개하는 기도회를 가지는지 모르겠다.
김 라파엘/ 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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