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정 성서신학교 총장
한국성서대학교(총장 강우정)가 본국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한 ‘2004년도 대학 특성화 지원사업’ 평가결과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8억9천만원의 예산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 72개 4년제 대학중 62개 학교가 참가, 단지 27개 대학만이 지원대상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신학계 대학으로는 한국성서대학만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추석 연휴를 맞아 북가주를 방문중인 강우정 총장<사진>은 교수와 학생 등 성서인 공동체 모두가 열심히 기도하고 간구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생각한다면서 교육부 지원금을 토대로 도시의 소외계층이 갖고 있는 가정의 문제점을 끌어안아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성서대의 프로젝트는 ‘도시 저소득지역의 건강가정 지원시스템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과제이다. 대학측은 ‘건강가정 지원센터’를 설립해 문제가정에 직접 파고드는 거점을 만들 방침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모든 대학에 조금씩 골고루 예산을 나눠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특성화사업과 실적이 우수한 대학에만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을 도입했다. 이같이 평가된 우수대학에 성서대학이 선정된 것은 ‘참 인간’을 기른다는 동 대학의 52년 교육정신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된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영예 속에서도 강 총장은 그러나 시설이나 건물 등 학교의 외형적 발전이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없다면서 학생들의 전공과 상관없이 신실한 ‘복음의 일꾼’을 양성한다는 성서대의 건학이념을 더욱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교육이 무기력해지고 있는 현상을 개탄한 강총장은 대학교육이 취직 잘하는 기능인 양성으로 기울어선 안 된다면서 건전한 양식과 양심을 지닌 시민을 길러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총체적 부패와 위기도 ‘사회양식’을 기르지 못한 졸업생을 양산해낸 대학에 책임이 있다고 강총장은 진단했다.
미국내에서 한국성서대학을 후원하는 한인들에게 특성화 우수대학 선정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어 방문했다는 강총장은 신실한 하나님의 종을 길러나가는데 재정적 후원과 기도를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