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규모의 게임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WCG) 2004: 게임을 넘어서’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본격적인 시합이 열리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WCG 역대 최대규모이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지역에서 15개국, 유럽 29개국, 북미 3개국, 중남미 9개국, 중동, 아프리카, 6개국 등 전 세계 62개국, 615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인다.
이들 참가자들은 각 나라에서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뽑힌 ‘최고의 사이버 전사’들로 한국에서는 25명이 출전했다. 41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스타크래프트·워크라프트3·카운터스트라이크·피파2004 등 총 8개의 게임에서 세계 최강을 가리게 된다.
2000년 첫 대회에는 4개의 게임으로 시작, 8개로 늘어났으며 상금도 20만달러에서 40만 달러로 배 이상 증가했다. 참가국도 처음 17개국에서 37개국, 45개국, 55개국, 올해는 62개국으로 질적 양적인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WCG에 참가한 62개국 중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등 22개국은 정부기관이 대회를 후원했으며 러시아 등과 같이 병역면제 혜택 등을 검토하는 국가도 있다.
사이버 게임 세계최강이라 불리는 한국은 2001년, 2002년WCG에서 1위, 전년에는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카운트스트라이크(5인1조) 게임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최범호, 조범준 군은 오늘(7일) 처음 가진 시합에서 상대팀을 힘들이지 않고 쉽게 이겼다면서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WCG의 규모가 커지면서 후원금의 규모도 늘어, 올해는 세계최대 컴퓨터 그래픽카드 업체인 엔비디아, 세계적 사운드카드 업체인 크리에이티브 등이 200만달러를 후원했다.
삼성전자는 월드 스폰서로 총예산 2500만달러 중 절반 이상을 냈다.
한편 이날 저녁 아시안 박물관에서 열린 미디아 리셉션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티브 영(전 49ers 궈터백)이 운영하는 어린이 재단 ‘포레버 영’에 7만9,000달러를 전달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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